BRAND 지안
법률사무소 이름이 ‘ 지안 ’입니다.
지안이라는 이름!
예전에 ‘ 황금빛 내 인생’ 이라는 드라마에서 신혜선씨가 맡은 여주인공 이름이 서지안입니다.제 이름은 안성준입니다.
한자는 이룰 성(成) 자에, 준걸 준(俊) 자를 사용하는데요.
문맥적 의미 그대로 해석해보면, '영웅이 되어라' 라는 뜻입니다.
너무 거창하죠.
저는 영웅이 되지는 못했고요. 물론 제가 지은 이름은 아닙니다.
저희 할아버님께서 많은 고민을 해서 지어주신 이름이지요.
여기에 제 성(姓)인 안(安)을 더해 해석해 보면,
'영웅이 되어 세상을 평안토록 하라'라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이 또한 너무 거창한데요.
저는 지안 법률사무소를 개업하면서 조금은 다르게 이야기합니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진 브랜드 지안
법률사무소의 브랜드는 바로 변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변호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경험을 가졌는지, 어떤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가 바로 브랜드가 되지요.변호사로서의 자부심
제가 처음에 변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입니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기반으로 남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지요.견승(見勝), 불과중인지소지(不過衆人之所知)이면 비선지선자야(非善之善者也) 라
이것은 손자병법의 구절입니다.
직역을 하면, ‘ 승리를 말함에 있어 칭송을 받는 승리를 거둔다면 이는 진정한 승리라고 볼 수 없다 ’ 는 뜻이지요.
제가 손자병법을 좋아하는 것은 때로는 재판이라는 과정이 전쟁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군을 위해 싸우는 한명의 장수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조선 제일검으로 칼을 제일 잘 쓰는 무사일겁니다.
변호사는 대립구도에 놓인 한쪽의 편에 서서 상대방 혹은 제3자, 그리고 법원을 설득합니다.
초보 변호사 시절에 의뢰인을 대변하느라, 숱하게 같이 화내고 같이 맞서 싸웠던 기억이 있죠.
그러나 횟수를 거듭하면서 변호사는 일관적, 논리적, 효율적으로 핵심 논지를 전달하여
상대방을 설득하여야 함을 어느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변호사가 물리적인 충돌이 없는 그러나 무언의 치열한 공방 상태에서 전장에 나선 장수와 같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님을 새기게 되었지요.
제가 삶의 자세와 소신으로 삼고 있는 손자병법 구절의 문맥적 의미를 다시 한번 풀이하면
'전장에 나서 승리를 거둔 장수를 백성이 칭송하는 경우라면 그 승리를 거둔 장수는 진정으로 뛰어난 장수라고 볼 수 없다'라는 뜻인데요.
장수가 가지고 있는 기반이 탄탄하고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경우라면 그러한 상황에서의 장수의 승리가 너무나 당연할 것이니 칭송 자체가 있을 수 없다는 은유적 표현인 것이죠.
그만큼 전장에 나선 장수는 전투에 임하기 이전에, 부단히 노력하여 이미 싸움 이전에 승세를 목전에 두고 전투에 임하여야 한다는 이야기이고, 그러할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지침입니다.
승리가 놀랍다거나 칭찬을 받는 경우는 예컨대 상대방과 전력이 비등하거나 오히려 불리할 때인 것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장수는 그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전투를 피하여 후일을 도모하거나
혹은 그러한 상황 자체에 놓이지 않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어야 함을 말하기도 하지요.